추미애 「재정 빨대」 — 소방관은 국가직인데 월급은 왜 경기도가 내나
소방이 빨대? 소방관은 국가직인데 월급은 왜 경기도가 내나
2026년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소방 재정에서 국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하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라고 답했고, 1분쯤 뒤 같은 답변에서 「국비 비율을 높여야 됩니다. 소방 국가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라고 말했습니다. 소방공무원 노조들은 사과를 요구했고, 10월 16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10월 17일 추 지사가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 뒤 사과했습니다. 소방공무원은 2020년 4월 국가공무원이 됐지만, 소방재정지원법은 시·도지사가 소방공무원 인건비를 시·도 일반회계에서 소방특별회계로 넣도록 합니다. 2025년 경기도 소방공무원 인건비 1조 707억 원 가운데 나라가 소방안전교부세로 넣은 돈은 800억 원(7.5%)입니다(2025 소방청 통계연보). 소방안전교부세의 재원은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의 45%입니다(지방교부세법 제4조). 전국 소방 예산에서 국비 비중은 2020년 11.5%, 2021년 14.9%까지 올랐다가 2025년 10.7%가 됐고, 2026년 예산안은 11.4%입니다(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제2459호). 지방자치법은 화재 예방·진압·구조·구급을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두고, 지방재정법은 자치사무 경비를 그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한다고 정합니다. 국가직 전환 1년여 전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제1526호)는 이 구조를 「명목상으로만 소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추 지사는 올해 말 끝나는 담배분 지방교육세를 소방에 돌려쓰자고 했습니다. 정부는 8월 26일 지방세제 개편안에서 이미 같은 세금을 지방주거복지세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그 지방세법 개정안을 10월 16일 국회에 냈습니다(의안번호 2221926). 같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한 50대 50 정도로 … 알았는데 … 경기도가 93%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국회방송 생중계, 법령 원문, 소방청 통계연보,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와 보도로 정리했습니다. 권영진 의원이 말한 「전환 당시 14.7%」는 입법조사처 표와 정확히 맞는 해가 없어 영상에서는 「작년 10.7%」만 원음으로 썼습니다. ── 출처 · 2026년 국정감사 행정안전위원회 — 경기도(2026.10.13.) — 국회방송 생중계 · 소방재정지원 및 시ㆍ도 소방특별회계 설치법 제3조·제7조 · 지방교부세법 제4조 · 지방자치법 제13조 · 지방재정법 제20조 · 지방세법 부칙(법률 제10221호 제1조의2) — 국가법령정보센터 · 소방청 「2025 소방청 통계연보」 ·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제2459호(2026.1.11.)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취지는 달성되고 있는가」 · 제1526호(2018.11.30.) · 행정안전부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2026.8.26.) ·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정부, 의안번호 2221926)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서면브리핑(2026.10.16.) · 경향신문·주간경향(2026.10.14.~15.) · MBC 뉴스데스크(2026.10.17.) 당신이라면 어느 쪽입니까. 소방관 월급을 나라가 더 낼지, 지금처럼 시·도가 낼지 고르고 근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출처 원문과 정정 기록도 여기 있습니다 — https://jjhaebu.com/014 이 영상에는 합성 음성과 AI로 만든 음악이 쓰였습니다.
소방이 빨대?
2026.10.1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 경기도▶ 0:00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답변입니다. 도대체 왜 불 끄는 사람들이 빨대일까요? 소방이 돈을 헤프게 써서? 1분쯤 뒤, 같은 답변에서 추 지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헤프게 써서가 아닙니다. 소방관은 국가공무원이니, 나라가 더 내라는 말입니다. 그럼 국가공무원 월급을 왜 경기도가 걱정할까요?
답은 소방관의 명함과 월급봉투 사이에 있습니다.
명함은 나라
소방공무원법 개정 · 2020.4.1.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 소방재정지원법 제3조·제7조▶ 0:33
119를 누르면 오는 소방관, 국가공무원일까요, 지방공무원일까요? 2020년 4월부터 국가공무원입니다. 그전엔 시도에 속한 지방공무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명함을 나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월급봉투는 바꾸지 않았습니다. 법에 따라 소방관 월급은 지금도 시도 예산에서 나갑니다.
명함은 나라, 봉투는 도입니다. 그럼 봉투엔 누가 얼마를 넣을까요?
봉투 열 장
2025 소방청 통계연보 · 경기 소방공무원 인건비 1조 707억 원 중 소방안전교부세 800억 원(7.5%)▶ 0:59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도 반반인 줄 알았답니다. 반반은커녕, 월급봉투 열 장 가운데 아홉 장 넘게를 경기도가 채웁니다. 추 지사가 빨대라고 부른 건, 해마다 도 금고에서 빠져나가는 이 봉투입니다.
나라 사람의 월급을 도가 대는 구조. 빨대는 그걸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나라 몫은 담배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제2459호·제1526호 · 지방교부세법 제4조(소방안전교부세 = 담배 개별소비세의 45%) · 지방자치법 제13조 · 지방재정법 제20조▶ 1:29
그런데 더 답답한 게 있습니다. 국가직이 됐으니 나라 몫은 늘었겠죠? 국민의힘 {권영진=권 영진} 의원의 말입니다. 입법조사처 표로 보면, 나라 몫은 전환 전 7%에서 2021년 14.9%까지 올랐다가, 작년 10.7%로 내려왔습니다. 그 나라 몫은 어디서 올까요? 큰 기둥은 담배에 붙는 세금입니다. 게다가 여러분이 담배를 끊으면, 소방 몫도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왜 나라가 더 안 낼까요? 법은 소방을 아직 지방이 하는 일로 두고, 지방 일은 지방 돈으로 하게 합니다. 전환 1년여 전,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는 이미 이렇게 적었습니다.
명함만 나라로 바꾸고, 일은 여전히 지방 일로 남겨 둔 겁니다.
담뱃갑에 줄 선 빨대
지방세법 부칙(담배분 지방교육세 2026.12.31. 일몰) · 행정안전부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2026.8.26.) · 정부 지방세법 개정안(의안 2221926, 2026.10.16. 제출)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서면브리핑(2026.10.16.)▶ 2:20
나라 몫이 담배에서 나오듯, 추 지사가 급한 대로 내민 카드도 담배입니다. 담뱃값엔 교육에 쓰라고 붙인 세금 칸이 하나 더 있는데, 올해 말 끝납니다. 그 칸을 소방 봉투로 옮기자는 겁니다. 담배가 불을 내니 담배가 내라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미 8월에 같은 칸을 주거 복지에 쓰겠다고 했고, 16일 그 법안을 냈습니다. 담뱃갑 하나에 빨대가 줄을 섰습니다. 그사이 빨대라는 말이 이 얘기를 다 덮었습니다. 소방공무원 노조가 사과를 요구했고, 16일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추 지사가 사과했습니다.
국감 나흘 만에 사과는 끝났습니다. 봉투는 연말 예산에서 정해집니다.
누구 금고의 빨대
소방재정지원법 · 지방교부세법 · 지방재정법▶ 3:06
소방은 빨대일까요? 그 말 밑엔 명함과 봉투가 따로 노는 구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요? 1번, 나라가 월급을 더 낸다. 2번, 지금처럼 도가 낸다.
그 빨대, 누구 금고에 꽂혀 있나요?